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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모르지만 공부하며 끄적이는 경제이야기/이런저런 잡담이야기

가성비 좋은 5만원 이하 위스키

by 정신없는 개미 2022. 11. 23.

안녕하세요. 개미입니다.

저는 술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시작하고 밖에서 술을 마시지 못하다 보니 집에서 홈술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점점 소주 외에 다른 술들을 접해보다 보니 위스키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홈술 하시는 분들을 위한 가성비 위스키 5종 추천드려볼까 합니다.

 

가성비 위스키

 


가성비 좋은 입문용 위스키

5만 원을 넘지 않으며, 구매하기 어렵지 않은 그런 위스키들로 구성해보았습니다.

개인별로 입맛은 다르다 보니 향이나 맛에 대해서는 주관적임을 알려드립니다.

 


조니워커 블랙 라벨 ( Johnnie Walker Black Label )

 

조니워커 블랙라벨

유형 :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제조사 및 생산국가 : 디아지오, 스코틀랜드

용량 및 가격 :  700ml, 4만 원 ~ 5만 원 

도수 : 40%

일반적으로 매우 구하기 쉬운 위스키입니다. 편의점에서도 많이 보이는 상품입니다. 

캡은 스크루 캡으로 되어있습니다. 12년 숙성으로 목 넘김이 부드러운 편입니다.

너무 흔한 상품이라 은근히 저평가받는 위스키이지만 매우 밸런스가 좋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데일리로 마시기 부담 없습니다. 물론 저도 매월 한 병씩은 소비하는 그런 녀석입니다. 하이볼로 마셔도 좋고 니트로 마시기에도 좋은 상품입니다.

약간의 피트가 느껴지며, 피트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바닐라향, 약간의 스모 키함, 과일향 등이 느껴지는 위스키입니다. 탈리스커, 캬듀 등이 블렌딩 되어있습니다.

레드라벨 > 블랙라벨 > 골드라벨 > 그린라벨 > 블루라벨 순서로 등급이 올라가게 됩니다. 레드라벨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니트로 먹기는 조금 힘들고 하이볼용으로는 괜찮습니다. 

 

 

 

 


 

네이키드 몰트 ( Naked Malt ) (구 네이키드 그라우스)

네이키드 몰트

유형 :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제조사 및 생산국가 : 에드링턴, 스코틀랜드

용량 및 가격 :  700ml, 4만 원 후반 ~ 6만 원 (이마트 트레이더스 4만 원 후반)

도수 : 40%

네이키드 몰트는 맥캘란, 하이랜드파크, 글렌 로티스 등을 블렌딩 한 몰트 위스키입니다.

First Fill 즉 오크통을 위스키 숙성에 처음 사용하였으며,  Sherry Cask 셰리와인을 숙성시키는 데 사용한 오크통에 최소 6개월 이상 숙성하여 달달한 말린 과일향이 강하며 알코올 향은 약합니다. 비슷한 계열로는 몽키 숄더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네이키드 몰트가 훨씬 달고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많은 위스키를 접하시고 전문가분들은 중후하고 깊은 맛이 없어서 불호인 경우도 있지만 입문자분들에게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입문용 위스키로는 네이키드 몰트만 한 녀석이 없을 것 같습니다. 입문용 셰리위스키로 좋지만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제외하고는 6만 원 초반이라는 약간의 애매한 가격으로 인해 주머니가 가볍고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는 선 듯 손이 가지 않는 위스키입니다. 코르크 뚜껑이 예쁘게 자리 잡고 있으며 위스키 병역 시 심플하지만 매우 예쁩니다.

 

 


 

탐나 불린 셰리케스크 ( Tamnavulin Sherry Cask )

탐나불린 쉐리케스크

유형 : 싱글 몰트 위스키

제조사 및 생산국가 : 탐나 불린, 스코틀랜드

용량 및 가격 :  700ml, 4만 원~5만 원

도수 : 40%

가성비가 괜찮은 위스키입니다. 버번 캐스크에서 1차 숙성을 하고 스페인산 셰리 캐스크로 2차 숙성을 하였으며, 타르트, 바닐라 캐러멜, 과일 등의 향이 올라옵니다. 셰리의 느낌은 이름과 다르게 약한 편이며, 알코올 향 또한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피니쉬가 좀 짧습니다. 그래도 4만 원대에 싱글몰트 셰리 위스키로는 충분한 매력을 보여주는 녀석입니다.

 


 

에반 윌리엄스 ( Evan Williams Black )

에반윌리엄스

유형 : 아메리칸 버번위스키

제조사 및 생산국가 : 헤븐 힐, 미국

용량 및 가격 :  1000ml, 3만 원 초반

도수 : 43%

이번에는 버번입니다. 가성비로는 이 녀석을 따라올 위스키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 집에도 한 병은 무조건 대기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버번위스키이며 무려 1리터에 3만 2천 원 정도의 가격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잔패 키 지행 사도 자주 하고 있습니다. 

뚜껑은 플라스틱 스크루 캡이며 오픈 시 버번답게 달달한 캐러멜향이 확 올라옵니다. 바닐라의 단맛이 느껴지며 참나무향이 느껴집니다.  43도에 비해 알코올 향이 강하지는 않으며 묵직한 맛이 특징입니다. 가격이 저렴한만큼 버번 3 대장 (와일드 터키, 버펄로 트레이스, 메이커스 마크에 미치지는 못하는 맛이지만 니트로 마시기에도 좋고 하이볼로 마시는 것도 매우 맛있습니다. 특히 에반 윌리엄스에 오렌지주스를 섞는 에반 펀치는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몽키 숄더 ( Monkey Shoulder )

몽키숄더

유형 :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제조사 및 생산국가 : 윌리엄그랜트앰선즈, 스코틀랜드

용량 및 가격 :  700ml, 4만 원~5만 원

도수 : 40%

네이키드 몰트와 마찬가지로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로서 유명한 상품입니다. 몽키 숄더라는 이름은 보리를 몰트 맨들이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삽으로 뒤집어주는 작업을 하는데 오랜 기간 일을 하다 보면 어깨가 아래쪽으로 처지는 직업병을 얻게 됩니다. 이 모습이 원숭이의 어깨와 같다고 하여 몽키 숄더라 부르는 것입니다. 이 이름은 몰트 맨들의 장인정신을 기리는 이름입니다.

몽키 숄더는 키닌 뷰, 발베니, 글렌피딕의 원액을 블렌딩 하여 제조하였으며 바닐라향과 달달한 과일향 살짝은 스파이시하지만 긴 여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 넘김이 부드러우며 입문용으로 좋은 위스키입니다.

 


 

마무리

5종 중에 2~3종은 항상 집에 구비해놓는 위스키들입니다. 요즘 가격이 많이 올라 마트에서 손이가다가도 멈칫하게 되는데요. 소주값에 비해 많이 비싸지만 한번 맛 들이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게 위스키인 것 같습니다. 

좋은 술로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